국내표준 뉴스목록
-
한국 주도의 소프트웨어 품질 측정방식, 국제 표준화 프로젝트로 채택우리나라가 제안한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제품에 대한 품질측정(안)*이 ISO/IEC** 국제 표준 개정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로 최종 채택됐다. 참고로, 품질 특성이란 기능적합성, 성능효율성, 신뢰성 등을 정량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항목을 제시한다. 더불어 ISO는 International Standards Organization의 약자로 국제표준화 기구를, IEC는 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의 약자로 국제전기기술위원회를 의미한다. 두 기구 모두 전 세계 다양한 산업 분야의 표준화 및 규범 확립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회장 손승현, 이하 ‘TTA’)는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제품에 대한 국내 품질 측정항목이 ISO/IEC 국제 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왔으며, 그간 소프트웨어 시험기관을 대상으로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품질측정에 대한 개선 요구사항을 수집하고 안전성 시험 분야 전문가 의견 수렴도 추진하였다. 이를 통해, 국제 표준 개정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를 제안하였으며, 특히 안전성 강화를 위한 품질 측정항목(안)을 새롭게 제시하여 소프트웨어의 안전성 평가가 강화될 수 있도록 하였다. 아울러, 이번 신규 프로젝트의 리더로 한국 전문가(TTA 소프트웨어품질안전단 김현정 센터장)가 선정되었으며, 프로젝트는 ISO/IEC 산하 작업반(ISO/IEC JTC1 SC7 WG6*)에서 2026년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가 국제 표준으로 개정된다면, 국내 인증 및 소프트웨어 공인시험기관의 품질 시험에 활용될 뿐만 아니라 해외 소프트웨어 안전 인증에도 널리 통용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시험기관의 경험과 노하우가 반영된 표준안이 국제 표준 개정의 신규 프로젝트로 채택되었다는 점에서, 국내 품질 평가 능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고 말했으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고품질 소프트웨어 육성 지원을 멈추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
한국표준협회, 하나은행에 ‘부패방지·규범준수경영시스템’ 인증서 수여한국표준협회(회장 강명수)는 28일 하나은행 본점에서 하나은행(행장 이승열)에 ISO 37001·37301(부패방지·규범준수경영시스템)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29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각종 은행업무를 제공하는 금융기관으로 1967년 설립된 한국외환은행과 1971년 설립된 구 하나은행이 2015년 합병하여 탄생하였으며 개인·기업·금융기관 등 다양한 고객에게 예금·적금·대출·신탁·외환·카드·펀드·보험 등의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수여 받은 국제 표준 ‘ISO 37001’은 부정부패를 예방·탐지 및 대응하고 부패방지 법률 및 해당 활동에 적용 가능한 자발적 약속을 준수하도록 돕기 위해 계획된 경영시스템에 대한 요구사항 표준이다. 또한, ‘ISO 37301’은 준수의무를 식별하고 이행하도록 하며 장기적으로 사회적 책임의 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경영시스템 요구사항에 대한 표준이다. 이번 인증심사를 통해 하나은행의 경영시스템이 위 국제표준에 각각 부합함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한국표준협회 강명수 회장은 “하나은행의 ISO 37001 및 ISO 37301 인증 획득을 축하하며, 본 인증을 통해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더욱더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ETRI, 비전문가도 활용가능한 로봇 티칭 기술 개발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로봇 티칭 기술이 전문가의 개입 없이도 로봇이 어려운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끔 함으로써, 중소·중견 제조업체의 생산성 향상과 산업 자동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ETRI는 로봇 팔을 활용하여 전문가의 프로그래밍 없이도 고난이도 작업을 가능케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다관절 로봇 매니퓰레이터와 유사한 동작을 제공하는 로봇 팔을 활용해 일반 사용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로봇 움직임을 만들기 위한 복잡한 교육이나 학습이 더 이상 필요 없어졌다. 이를 위해 개발된 티칭 기술은 위자드(Wizard) 앱과 연동되는 휴대용 티칭 기기를 활용한다.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로봇의 움직임을 쉽게 티칭할 수 있으며, 몇 분 만에 로봇 작업을 개발할 수 있다. ETRI는 테스트베드에서 로봇의 연마공정(샌딩) 작업을 시연하면서, 사용자가 로봇이 작업하고자 하는 위치를 몇 개의 점만 지정해 주면 로봇이 알아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로봇의 티칭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거나 오류가 발생할 경우 얼마든지 다시 티칭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연마 작업 이외에도 문 열기/닫기, 부품 체결/분리 등의 작업에도 성공적으로 적용되었다. 미래에는 스마트 공장 등 다양한 공정 설비에서의 적용이 기대되며, 이로 인해 개발 시간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ETRI는 계명대학교 사용성평가연구센터와 미국 조지아텍에서의 사용자 연구를 기반으로 위자드의 활용성과 적용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로봇 분야에서 수행하고 있는 다양한 연구를 바탕으로 향후에는 다양한 형태의 로봇에 대한 티칭 및 제어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TRI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9편의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게재·발표하고, 6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 및 등록했다. 해당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원(KEIT)의 “0.1mm 정밀도의 위치 및 속도/가속도/접촉력 교시가 필수적인 고난도 조립작업을 위한 범용 멀티모드 로봇 교시 디바이스 개발”과제로 수행되었다.
-
한국표준협회-한국공인노무사회, 중소기업 지속가능성장 지원한다한국표준협회는 27일 한국공인노무사회와 ‘중소기업의 지속가능성장 지원을 위한 ISO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심사원 과정 교육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공인노무사회는 공인노무사의 권익신장과 노사관계 안정을 추구하기 위하여 설립된 전문가단체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이 긴밀한 업무 협조 체계를 구축해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국내외 사례 연구 및 보급을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교육 ▲컨설팅 ▲포럼 ▲인증 ▲지수 ▲ESG 등 각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 공유를 통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사업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이에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기대된다.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한국공인노무사회와 협력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국표원, ‘고령자 인체데이터 활용 확산 업무협약식’ 개최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해 한국인의 최신 인체데이터에 기반한 민·관 협력으로 시니어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 성장 동력산업으로 지원·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4월 발표한 ‘고령자 대상 인체치수조사’를 통한 기업지원 확대를 위해 성남, 부산, 광주 지역의 고령친화제품·서비스종합체험관을 운영중인 시니어산업 지원기관과 28일 성남 시니어산업혁신센터에서 ‘시니어산업 발전을 위한 고령자 인체데이터 활용 확산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국표원 관계자는 “3개 권역의 시니어산업 지원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기업의 수요에 부합하는 데이터 조사 및 보급을 추진하는 한편 제품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가공·활용 컨설팅을 확대하는 등 밀착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수도권을 비롯한 부산·광주 지역의 시니어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국표원의 사이즈코리아 사업과 그 추진 방향을 소개하는 세미나에서 신재호 성남 시니어산업혁신센터장은 “고령자용품은 인체적합성이 필수 요소”라며 “기업들이 사이즈코리아 데이터를 활용하여 사용성이 개선된 제품을 개발하면 국민 접근성을 높여 시니어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고령화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 선진국들의 공통적인 추세”라면서 “이러한 변화에 우리 시니어산업이 기민하게 대응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사이즈코리아 사업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