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이 도입한 ‘탄소 배출 검증 인정제도’에 대한 인정수여식을 개최했다.
국표원은
지난 1월 유럽연합, 미국 등 주요 국가의 탄소 배출 관련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하여 탄소 배출 검증 인정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국표원이 운영하는 한국인정기구(KOLAS)가 원료의 채취에서 폐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품 탄소 배출량을 검증하는 기관을 국제 공인
검증기관으로 인정하는 제도이다.
이날 최초로
인정받은 3개 기관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표준협회(KSA)였다.
위 기관은 국제표준(ISO/IEC 17029 및 ISO
14065)에 따라 검증 역량을 충족한 기관으로, 탄소 배출 관련 제품 기업에 KOLAS 공인 인증서 등을 발급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지난해
9월 정부가 ‘탄소배출 측정·보고·검증(MRV)* 기반강화 방안(비상경제장관회의)’을 수립하여 국제 검증 기관 및 인증 체계를 도입하기로 한 후 만들어진 첫 결실이다.
위 기관의
국제 공인 검증기관 인정을 시작으로, 탄소 배출 검증 분야의 국제적 통용성 확대를 위한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각국 인정기구 간 효력의 동일성을 약속하는 ‘국제상호인정협정’을
체결하여, 국내 기업의 국제적 환경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