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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냉동공조설비 인증, 이제 한국에서 받는다

기사입력 2022.10.1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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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 개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이하 산업부) 장영진 제1차관은 10.18일(화)인천 IHP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설립된 한국공기과학시험연구원*(이하 시험연구원) 개원식에 참석하여 관계자를 격려했다고 밝혔다.


    국내 업체가 냉동공조 제품을 수출하려면 대다수 국가에서 미국냉동공조협회(AHRI)의 인증을 요구하고 있으나, 해외에서 시험인증을 진행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어, 국내에 미국 인증을 수행할만한 시험소를 개설하는 것이 업계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AHRI(The Air-conditioning, Heating and Refrigeration Institute) 인증은 미주뿐만 아니라 아시아, 중동 등에서 통용된다. EU의 경우 EUROVENT 인증 요구한다.


    이에 산업부는 인천시,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회장 강성희)와 함께 `20년부터 200억원을 투자하여 시험연구원 설립를 추진해왔고, 이와 동시에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를 통해 동 시험연구원이 美 AHRI 한국시험소로 인정받도록 하는 협의를 그간 진행해왔다.


    금번 개원하는 시험연구원은 기존 국내에서 시험하기 곤란했던 중대형 건물용(공항, 지하철, 전시장 등) 대형 공조설비와 외기전담공조시스템(DOAS)의 시험이 가능하도록 최신 설비를 구비하고 있으며, 개원식 당일에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와 미국 냉동공조협회 간에 동 시험연구원을 AHRI 한국시험소(공기조화기 분야)로 인정하는 협약 체결도 진행할 계획이다.


    외기전담공조시스템(Dedicated Outdoor Air System, DOAS)는 환기 시 실내공기 상태를 감지하여, 외부 유입 공기의 온습도를 자동 조절하고, 열회수 기능까지 포함하여 에너지효율을 개선한다.


    우리 업계가 그간 해외 시험소에서 인증하는데 평균 6개월, 매년 300억원이 소요되었으나(협회 추산), 국내에서 시험인증 수행으로 인해 시험인증 기간을 약 2주로 단축하고 비용도 상당 부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 장영진 제1차관은 개원식 축사에서, “우리 냉동공조 산업을 고도화하고 수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업계가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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