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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선 박사의 표준살롱] 내 안의 온도를 모르는 체온계란..“내 안의 온도도 버거울 때가 있다”라는 어느 시인의 멋진 글이 생각난다. 내 안의 체온도 버거우니 혹시 상대방의 뜨거운 온도는 어쩌지 하는 생각이 잠깐이나마 나의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필자는 전 세계적인 감염병인 코로나 19를 늘 두려워하면서 코로나에 걸리지 않는 “나에게 딱 좋은 체온”은 없을까 하는 망상에 빠지곤 한다. 매일매일 우리 주변에서 마주하는 각종의 체온계들, 비접촉 적외선 온도 측정기, 비대면 발열체크기, 자동 온도계, 비접촉형 체온계 등등 종류도 다양하다. 필자는 얼마 전 두 가지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하나는 중국산 미인증 체온계 수입업자가 검거되었다는 소식과 우리 주변에서 체온을 측정하던 체온계 중에 인증되지 않는 부정확한 제품이 많다는 사실이다. 만약 그렇다면 서로간에 체온을 모른 체 업소를 출입한다면 코로나 19의 방역체계는 기초적인 것부터 허술하지 않은가? 거의 중증환자가 되거나 이마에 코로나 환자만큼의 열이 나타나야 종국적으로 확인되는 것인가? 너무나 현실에 부합되지 못하는 낙후적인 일들이라고 생각한다. 정말로 어느 시인의 시처럼 “따뜻하고”, “끈끈한” 사이(?)를 만들기 위해 인증받지 않은 체온계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지 모를 노릇이다. 현재 위중한 코로나 19의 방역을 위하여 천문학적인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는데 이러한 노력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는 중차대한 사건이다. 그런데 코로나19 감염예방의 가장 기초적인 사람의 체온을 재는 것이 각기 다른 체온계에 따라 높을 수도 있고 낮을 수도 있다면 어느 기준으로 조치해야 할까 하는 심각한 의문이 든다, 아직도 코로나 19는 갈 길이 멀다. 하루속히 믿을 수 없는 부실한 체온계를 모두 회수, 폐기 조치하고 정상적인 제품으로 체온측정을 해야 한다. 우리는 가끔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잦은 타성으로 무심코 지나칠 때가 있다. 바로 방심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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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S-KIST 유럽연구소 업무협약(MOU) 체결2월 28일(월), KRISS와 KIST 유럽연구소(독일) 간의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19의 확산세로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KIST 유럽연구소는 독일 잘란트 주 자브뤼켄에 위치한 국내 유일이자 최대 규모의 유럽 현지 연구소다. 환경바이오 분야에서 핵심 연구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 산·학·연의 유럽 진출 및 협력 거점으로서의 지원 역할 또한 수행하고 있다. 2015년 KIST, KRISS, 스위스 EMPA 등의 협력으로 KIST 유럽연구소 내 개소한 ‘EU 나노안전 협력센터’는 현재까지도 나노안전연구 선진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기존 협력과 더불어 더욱 강화된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유럽지역 공동연구를 확대하고자 추진됐다. KRISS는 KIST 유럽연구소에서 보유한 물적/인적 인프라를 활용, 유럽지역 산·학·연 파트너 매칭, 다자간 파트너십 증진 등을 통해 선진기관들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EU Horizon 과제 참여 확대 등의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예정이다. KRISS는 향후 코로나로 인한 출입국 제한이 완화되면 KIST 유럽연구소 독일 현지를 방문하여 인력교류 등의 상호협력을 보다 구체화할 계획이다. KRISS 박현민 원장은 “이번 협력이 양 기관의 글로벌 연구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고, 한국과 유럽의 연구개발을 잇는 가교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향후 국내 산·학·연들의 유럽 진출에 도움이 될 모범 사례로 평가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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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L, 시험인증기관 최초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시험성적서 발급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조영태 원장(사진 오른쪽)과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차영환 대표가 18일 KCL 서초사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건설생활시험연구원(KCL)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하 KCL)이 국내 시험인증기관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시험성적서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KCL 원장 조영태와 한국무역정보통신(대표 차영환, 이하 KTNET)은 18일 KCL 서초사옥에서 시험인증기관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시험성적서 발급 및 유통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CL은 시험성적서를 종이로 발급하고 등기우편 등 오프라인 형태로 교부해 왔으나, 협약에 따라 상호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7월부터는 기업의 선택에 따라 디지털 증명서를 발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업이 KCL에서 발급받은 디지털 증명서는 전자무역기반사업자 KTNET이 제공하는 전자문서 지갑에 실시간으로 저장되고, 증명서 확인이 필요한 제조·유통회사 등 제출처에 디지털 형태로 제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현행 단계별 담당자가 주로 육안검사에 의존하였던 증명서 위·변조 확인 과정에 블록체인 신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되면서 신속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종이발급, 등기우편 등 오프라인 형태로 교부함으로써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양 기관은 먼저 디지털 시험성적서의 국내 유통 여건을 조성하고, 이후 KCL과 KTNET이 상호인정협정(MRA)을 체결한 국가와의 유통을 확대하여 한국형 디지털 무역시스템으로 무역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KCL 조영태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제품 시험성적서 및 인증서의 온라인 유통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디지털 증명서를 통한 신뢰성 제고와 보안강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시험성적서 위·변조 원천 봉쇄 및 국내외 디지털 증명서 유통 기반을 조성·확장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CL은 국내 최대 시험인증기관으로서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더욱 신뢰성 있는 디지털 시험성적서 발급은 물론 디지털 문서의 국가 간 유통 등 국내외 디지털 증명서 유통 시장을 선도할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자리매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