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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현미경 종합성능평가 개막, 국내 기업에 날개 단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박현민, 이하 KRISS)이 전자현미경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장비인 고성능 에너지 분석기의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 장비회사 대상 시험서비스를 제공해 첨단 현미경 산업 생태계 육성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KRISS 연구장비성능평가팀 (사진 좌측부터 황준혁 UST-KRISS 스쿨 박사과정생, 오가와 타카시 책임연구원, 박인용 팀장, 이하림 post-doc 연구원) / 사진 제공 : KRISS 전자현미경의 성능은 전자빔을 만들어내는 전자원의 특성에 달려 있다. 전자원에서 생성되는 전자빔으로 렌즈에 초점을 맞춰 대상을 관찰하기 때문이다. 아주 작은 대상에도 정밀하게 초점을 맞추려면 전자빔을 구성하는 전자 입자들의 에너지 분포가 균일해야 한다. 따라서 고성능의 전자현미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전자빔의 에너지 분포가 얼마나 균일한지 보여주는 에너지 폭을 정확히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인용 연구장비성능평가팀장이 전자원의 에너지 폭 측정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 사진 제공 : KRISS 그동안 국내 다수의 기업들이 전자현미경 개발에 성공했지만 에너지 폭 측정에 사용할 정밀 에너지 분석기가 없어 실측값 대신 문헌상의 수치를 참고했다. 이 방식으로는 개별 현미경 간의 미세한 성능 차이를 확인하기 어려워 제품의 성능 검증에 한계가 있다. 현재 국산화된 텅스텐 필라멘트 범용 전자현미경을 넘어, 고성능·고부가 전자현미경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폭 측정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KRISS 연구진은 2019년 자체 시물레이션을 기반으로 설계기술을 확보해 2022년 렌즈방식 지연전위 에너지 분석기의 실물 개발에 성공했다. 제작비용이 수백만 원 정도로 저렴하면서도 13.8 meV(밀리전자볼트) 수준의 미세한 에너지 차이를 구분할 수 있는 축정 분해능을 갖췄다. 고가의 주사전자현미경 등 최첨단 연구 장비의 성능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크기가 60 mm로 작아, 독립적인 분석기로 사용할 뿐 아니라 현미경 안에 부착해 전자원 성능평가가 가능한 일체형 현미경을 개발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 ▲렌즈방식 지연전위 에너지 분석기 원리 / 사진 제공 : KRISS 지금까지 개발된 에너지 분석기는 크게 두 가지다. 반구형 에너지 분석기는 측정 분해능이 우수하지만 가격이 수억 원에 달하고 크기도 약 700 mm로 간편하게 활용하기 어렵다. 그리드 전극 방식 지연전위 에너지 분석기는 크기가 작고 가격도 저렴하지만 분해능이 300 meV 이상으로 측정성능이 낮아 성능평가에 부적합하다. KRISS는 이번 성과로 기존에 운영하던 전자원의 각전류밀도 측정 시험에 더해, 전자원의 에너지 폭 측정 플랫폼을 구축해 8월부터 국내 기업체를 대상으로 시험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안에 자기장, 소음, 진동 등의 영향에 따른 전자현미경의 영상 분해능 성능평가 플랫폼도 추가로 구축해 종합적인 시험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RISS 박인용 연구장비성능평가팀장은 “고성능 전자현미경은 소재, 부품, 바이오 등 다방면에서 필수적인 장비임에도 기술 자립도가 낮았던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성과를 계기로 전자현미경의 부품부터 전체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종합성능평가 플랫폼을 마련해 국내 기업의 고성능 현미경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KRISS 기본사업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래선도연구장비 핵심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의 성과는 마이크로스코피 앤 마이크로애널리시스(Microscopy and Microanalysis, IF: 4.099)에 9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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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선 박사의 표준살롱]행복이란 우산을 많이 빌려주는 것"행복이란 우산을 많이 빌려주는 것이고 불행이란 아무도 우산을 빌려주지 않은 것이다". 라는 피천득 시인의 글귀가 멋지게 이어지면서 "한 사람이 또 한 사람에게 우산이 되어줄 때 또 한 사람의 마른 가슴에 단비가 됩니다". 라고 끝을 맺는다. 요즘 각박한 세상을 살면서 이처럼 청량한 느낌을 주면서도 따듯한 글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최근 대한민국이 몽골 국립의료원에 CT와 MRI는 물론 몽골 유일의 특수 촬영 의료기기까지 보유한 국립진단센터를 지어 주었다고 한다. 이제는 고난도 수술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는 지난 5년간 공적개발원조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사업을 통해서 한화로 550억이 지원된 결과이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의 뜻깊은 결실을 보면서 과거 우리나라가 정말로 어려웠던 시절이 생각났다. 6.25 전란 이후 헐벗고 굶주렸을 당시에 여러나라에서 가난한 대한민국을 구호하고자 많은 식량을 원조해 주었다. 필자도 어릴 때 부모님을 대신해서 멀리 떨어져 있는 동사무소에 가서 밀가루 한 포대를 어깨에 지고 집에 돌아올 때가 있었는데 이 날만큼은 수제비를 배불리 먹고 미처 소화되지 않아서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행복한 날이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다른 나라를 도와줄 정도로 부강하게 성장한 내 나라 대한민국이 너무 자랑스럽다. 몇 년 전 필자도 가족과 함께 캄보디아 시엡립에 있는 앙코르와트 사원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다 쓰러져가는 사원 유적지를 캄보디아 국가가 아닌 프랑스, 독일, 일본, 인도 , 미국 등 17개국들이 공적개발원조 ODA사업으로 복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도 참여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하고 부러워 했는데.... 한참을 걷다 보니 앙코르톰 왕궁 뒤편 프레아피투 사원에서 우리나라 ODA사업으로 열심히 복원 모습을 보게 되었다. 순간 너무도 놀랍고 반가웠다. 폭염 속에서도 우리나라 전문가들이 진력을 다해 복원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한국인으로서 작은 손길이라도 도와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2022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2021년 공적개발원조 집계’ 결과를 보면, 한국의 2021년 ODA 규모는 전년보다 6억 1천억 달러(26.9%)가 늘어난 28억 6천 달러다. 이는 우리나라가 OECD DAC에 가입한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한 수치이다. 외교부는 앞으로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총 ODA 규모를 2019년 대비 2배 이상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개도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명실공히 세계경제 10위인 대한민국에 걸맞는 말이다. 요즘 휴일 저녁 TV를 보면 수많은 구호단체에서 해외의 가난한 국가와 어린이에게 구호 기금을 모금하는 것을 보게 된다. 어떤 화면은 너무 잔혹하고 자극적이라 채널을 돌릴 정도로 애처로웠다. 이런 장면을 볼 때면 우리나라의 6.25 전란 때 파괴된 건물 사이에 부모를 잃고 하염없이 울고 있는 어린아이 영상과 오버랩되기도 한다. 참으로 대한민국도 어려웠다. 전 국토가 온전한 것이 거의 없는 힘겨운 상태에서 오늘날 어느 선진국 부럽지 않게 성장했다. 이제 우리보다 어려운 국가들을 진정으로 도와야 할 때가 왔다. "삶이란 우산을 접었다 폈다 하는 일이요, 죽음이란 우산을 더 이상 펼칠 수 없는 일입니다"라고 하는 피천득 시인의 글을 보면서 국가, 사회는 물론 필자도 "우산을 많이 빌려주는 행복한 삶'을 살아야 겠다는 생각 속에 시집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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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A, ‘2022 영국런던보안기기전(IFSEC)’ 한국관 참가▲IFSEC / 사진 출처 : KEA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회장 한종희, 이하 KEA)는 2년만에 개최되는 보안장비·솔루션 전문전시회인 IFSEC에 한국관을 구성하여 코로나 이후 유럽 보안 수출시장 판로개척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KEA는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으로 오는 5월 17일(화)부터 19일(목)까지, 영국 런던 EXCEL 전시장에서 10개사 12부스의 규모로 한국관을 구성하여 국내 유망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IFSEC는 27개국 210개사가 참여하며, 라이브 시연회, 보안시스템 통합업체와 SI업체 매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을 널리 알리고 유통업체, 컨설턴트, 주요 보안 협단체와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비즈니스 네트워킹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FSEC 한국관은 “Connected and Secure Technology for Your Place”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AI와 빅데이터 등 새로운 혁신기술과 접목된 글로벌 시큐리티 선도기업의 제품들을 선보인다. 플랫폼베이스는 자물쇠에 배터리를 제거한 ‘탄소중립형 ICT 디지털락 시스템’을 전시하여, 배터리 교체 비용을 절약하고 디지털 실린더를 활용해 기존 기계식 자물쇠에 대비하여 보안성을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 씨에이지는 보안카메라(Bullet PTZ)에 ‘딥러닝에 기반한 IVA(Intelligent Virtual Assistand) 기술’을 탑재하여 물체감지, 화재감지 등이 가능한 제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엠스톤이 출시한 NVR(카메라인식), 코클(소리인식 솔루션), 싸이닉스시스템즈(저조도 감지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CCTV 카메라), 젠투웨이브(생채인식 솔루션), 케이제이테크(초고속 알고리즘을 탑재한 지문인식기), 핀텔(AI 비디오분석 솔루션), 프로브디지털(줌카메라 모듈), 뷰런테크놀로지(보안용 라이다 인지 솔루션) 등 보안산업 중소기업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보안 기기·솔루션을 전시한다. 올해 49회를 맞이하는 IFSEC은 글로벌 기업인 팩스톤(Paxton), 사이트로직스(SightLogix), 시큐어소프트(Securesoft)사의 독점 런칭을 포함, 국내 슈프리마, 유니온커뮤니티 등이 참가하여 신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EA는 향후 세계 보안시장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변화한 물리·사이버환경으로 인해 더욱 고도화한 인공지능 영역과 산업과의 융합, 그리고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 등이 높아지면서 보안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